일부지역 제외 대부분 심각<Br>죽도 등 부속도서로도 퍼져
【울릉】 울릉도 해안 중 울릉(사동)항 공사가 진행 중인 사동리 해안과 남양리, 현포리 일부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갯녹음이 진행되거나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갯녹음은 연안 암반 지역에서 해조류가 사라지고 흰색의 석회 조류가 달라붙어 암반 지역이 흰색으로 변하는 바다사막화 현상이다.
특히 죽도 등 부속도서에도 정상적인 암반이 한 군데도 없이 모두 갯녹음이 진행 또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고 접안시설 부근도 갯녹음현상이 심한 것으로 확인돼 대책이 시급하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FIRA, 이사장 강영실)의 연구조사에 따르면 울릉도 등 동해연안을 대상으로 첨단 항공 영상기법을 활용 갯녹음 발생현황을 정밀히 조사한 결과 울릉도는 물론 동해안 전역에 갯녹음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면 현포리~북면 죽암리까지 전역해안이 갯녹음 현상이 심각한 상태지만 이 지역 바다 쪽은 정상 암반이다.
북면 현포리 웅포 지역은 정상 암반과 갯녹음 진행상태·심각 상태가 공존하고 있고 죽암리~선창까지는 갯녹음진행, 선창~섬목은 갯녹음이 심각하거나 진행중이다.
북면 선창에서 울릉읍 행남등대(살구남)까지는 갯녹음현상이 진행되고 있고 갯녹음 심각은 부분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행남등대에서 사동1리도 갯녹음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사동1리에서 사동3리(간령)까지는 정상적인 암반을 이루고 있다. 서면 남양리 입구 해안은 정상, 남양리 입구에서 구암리까지 해안은 심각, 구암리~학포리까지는 갯녹음진행, 학포마을해안은 심각, 태하리에서 북면 웅포리까지는 일부 심각하지만, 나머지는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