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신호준수 1·2급지 경찰서 중 꼴찌<BR>인구 10만명 당 교통사고 건수도 2위 차지
안동시민들의 교통안전 의식수준이 타 지역에 비해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5일 2014년도 교통문화지수에서 조사된 운전행태에 따르면 안동의 안전띠착용 및 방향지시등 점등률은 도내 평균 이하로 저조하고,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건수도 도내 2위를 차지했다. 특히 보행자 중 사망자 수는 도내 4위, 보행자 횡단보도 신호 준수율은 1·2급지 경찰서 가운데 최하위로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교통문화지수의 결과로 본 안동시민의 교통안전 의식은 운전자의 경우 교통안전의 가장 기본이 되는 안전띠 착용률과 방향지시등 점등률이 타 시군보다 낮게 나타나는 등 운전자의 안일한 운전습관과 안전의식 없는 운전행태가 지적됐다.
보행자의 경우도 횡단보도 준수 및 횡단보도 이용률이 떨어지는 등 안전의식에 대한 관념이 미흡하고 교통법규의식도 낮은 편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최근 안동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달 30일 현재 20명으로, 운전자의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으로 17명, 신호위반으로 3명이 목숨을 잃었다.
보행자 관련사고로 숨진 10명 가운데 무단횡단 등은 6명으로 전체 60%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보행 중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대부분이 무단횡단으로 인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동식 안동경찰서 교통관리계장은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사람의 생명을 존중하는 올바른 교통문화 확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동/권광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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