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한우1등급 도매價 추석때 사상최고 전망

고세리기자
등록일 2015-07-17 02:01 게재일 2015-07-17 11면
스크랩버튼
사육 마릿수 감소세 지속<bR>㎏당 1만7천~1만9천원될 듯

속보=최근 소고기 가격 강세<본지 9일자 5면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추석에는 한우 1등급 도매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까지 폭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6일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한우 사육 마릿수 감소세가 지속되며 추석인 9월 27일을 전후해 출하될 도축 마릿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8~9월 한우 1등급 평균 도매가격은 ㎏당 1만7천~1만9천원에 형성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농촌경제연구원은 한우고기 수요가 현재와 같을 경우 올해 4분기 도축 마릿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28% 감소해 10~12월 한우 1등급 평균 도매가격도 추석보다 더 떨어진 1만6천~1만8천원에 형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달 한우 1등급 ㎏당 도매가격은 1만6천288원으로 지난 2013년 5월의 1만1천515원보다 41.5%, 올해 1월과 비교하면 18% 각각 올라 2009년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우 도매가격은 지난 2010년 구제역 발생 이후 2013년 5월까지 계속 하락을 기록했다.

한편, 한우 도매가격이 연이어 상승하자 소고기 수입량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소고기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3% 증가한 2만5천t을 기록했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올해 설 이후 도축물량 감소에 따른 고급육 공급이 줄어 1등급 이상 도매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산 소고기가격이 1% 오르면 소고기 수입량은 0.34% 증가하고, 돼지고기 수요는 0.12% 늘어 한우가격이 계속 오르게 되면 수입 쇠고기와 돼지고기 시장도 들썩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경제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