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6~7.2% 올라<bR>휴가철엔 더 상승 전망
최근 한우 가격이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장바구니 물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농협 하나로클럽에 따르면 8일 현재 소고기 중 가장 소비가 많은 등심(1등급 기준)의 전국 지점 평균가는 100g당 6천900원 선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9% 상승한 가격이며, 지난달 8일과 비교하면 약 6% 올랐다. 불고기용은 (1등급 기준) 100g당 3천400원선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약 2%, 지난달 8일과 비교하면 약 3.2% 상승했다.
aT(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산물유통정보센터 KAMIS가 조사한 한우 등심(1등급 기준) 소매가도 평년에는 100g당 6천90원 하던 것이 8일 현재 전국 평균 6천951원을 기록하며 약 14.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1개월 전에는 100g당 6천485원이었으며, 한 달 사이에 약 7.2%가 오른 셈이다.
소고기 가격이 오르자 서민들 역시 장보기가 무섭다며 아우성이다.
여름마다 나들이, 보양식 등으로 수요가 늘어 가격이 오르는 돼지고기, 닭고기에 이어 소고기 역시 가격이 올라 장바구니가 갈수록 가벼워진다는 것.
주부 유모(49·포항시 북구 양덕동)씨는 “야채 가격도 오른다고 난린데 고기도 오르고 요즘은 장을 보러 나가기가 무섭다”며 “본격적인 휴가철이 되면 상추 등 야채와 고기류 가격이 더 오르지 않을까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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