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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종합저축 1년사이 급증

이창형기자
등록일 2015-07-13 02:01 게재일 2015-07-1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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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기조 유지에다<BR>건설사 분양 증가로<BR>잔액 10조 넘게 늘어

공공·민영주택 모두 청약할 수 있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이 1년 사이에 10조원 넘게 늘었다.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데다 건설사 분양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국토교통부와 시중은행에 따르면 주택청약종합저축 잔액은 지난해 5월말 30조5천425억원에서 올해 5월말 41조3천806억원으로 10조8천381억원(35.5%) 증가했다.

특히 올 상반기 증가세가 집중됐다. 올해 2월에 전월대비 1조810억원 증가한 이래로 4개월 연속 매월 1조원 넘게 늘고 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이 출시된 2009년 5월 이후로 4개월 연속 1조원 이상 늘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이 폭증하는 것은 전세난에 시달리던 고객들이 내 집 마련에 적극 나서는 데다 상품 자체의 금리도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 상반기 주택매매거래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1% 늘어난 61만796건으로 사상 최대치다. 특히 3월 이후 월별 주택거래량은 10만건을 넘고 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의 이자율도 지난달 22일 연 2.8%에서 2.5%로 하락했지만, 1%대에 머문 시중은행의 적금보다는 훨씬 높다.

실제로 주택청약종합저축 전체 가입자수는 작년 5월말 1천399만1천31명에서 올 5월말 1천623만1천991명으로 224만960명(16.0%) 늘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수도권의 청약규제 1순위가 2년에서 1년으로 최근 완화돼 청약을 통한 내 집 마련 기회가 늘어난데다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상품에 대한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청약예금·부금과 청약저축 통장의 기능을 모두 합친 것으로 조건만 갖추면 공공주택이든 민영주택이든 모두 청약할 수 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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