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경찰서는 지난 5일 오후 7시께 치매를 앓고 있는 박 모 할머니(82)가 없어졌다는 다급한 112신고를 접수했다.
실종된 할머니는 8개월전 대구에서 딸이 있는 청도로 이사와 주변 지리에 어둡고, 치매 증상으로 몇번 가출한 사례가 있어 이웃들의 애를 태웠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송준섭 청도경찰서장의 지휘아래 즉각 마을과 주요도로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하고, 경찰관 40여명, 공무원, 자율방범대원 등 100여명을 동원해 인근 산, 농막, 비닐하우스 등에 대한 수색을 펼쳤다.
당시 실종자는 휴대폰 없이 무작정 집을 나가 위치추적이 안 되는 상태였으며, 날이 어두워져 자칫 사고를 당할 위험이 높았다.
밤샘 수색을 벌인 경찰은 다음날 오전 11시께 산속에서 헤매던 할머니를 발견해 무사히 가족 품으로 안겼다.
/나영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