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가 생긴 조직에 주사액을 주입하면 삼투작용에 의해 염증이 유발되었다가 조직이 회복되도록 도움을 주는데 프롤로 치료를 받으면 일시적인 아픔만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인대 혹은 힘줄 자체가 강화된다는 것이다.
오래전 무거운 짐을 옭기다가 팔꿈치를 인대에 이상이 생겨 6개월 이상 고생을 하였다. 병원에 가서 물리치료를 받기도 하고 한방에서 침을 맞기도 했다.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고, 벌침을 맞기도 했다. 그래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아 시내 큰 병원에 가서 MRI를 한번 찍어 검사해 보자고 했다. 의사 선생님은 비싼 값을 주고 검사할 필요도 없고 별 뾰족한 치료도 없다고 했다. 수술을 해도 완치가 쉽지 않다는 절망적인 얘기를 듣고 계속 고통스러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주변에 운동을 하다가 팔꿈치를 다친 분이 수술을 하기도 했는데, 완치의 확신도 없지만 나도 수술을 해야 하나 생각중이었다.
그러던 중에 어떤 분이 우연히 내게 알려준 치료방법이 포롤로테라피이다. 치료효과에 대해서는 치료 후에 확인을 해봐야겠지만 완치에 대한 새로운 희망이 생겼다. 최근 `힐링`이란 말이 유행처럼 확산되고 있다. 어찌 팔꿈치 뿐이겠는가? 내 인생의 여러 부분에 프롤로테라피가 적용될 수 있지 않을까? 인간은 영적인 존재이므로 영성도 회복되어야 한다.
인간의 희랍어 `안드로포스`는 `머리를 하늘로 향한 존재`라는 뜻이란다. 영적인 세계를 바라볼 수 있도록 영성의 목 근력을 키워야겠다. 인간은 지성적인 존재, 감성적인 존재이므로 인 인생의 여러 근육들을 강화해야겠다. 비수술적 치료로서 환치율이 높은 근본치료라는 프롤로테라피에 대한 기대와 내 팔꿈치의 통증의 완화를 넘어 내 인생의 근력을 키워보기를 희망한다.
/곽규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