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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형상·내용 적절한 조화, 현대사회 문제점 표현

정철화기자
등록일 2015-06-25 02:01 게재일 2015-06-2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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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훈 작가, 초헌 장두건 미술상 수상자 선정
▲ 제11회 초헌장두건미술상 수상자에 선정된 최지훈 작가가 작업을 하고 있다.
제11회 초헌장두건미술상 수상자로 최지훈(42) 작가가 선정됐다. 초헌장두건미술상운영위원회(위원장 최복룡)는 지난 21일 포항시립미술관에서 공개심사를 통해 최지훈 작가를 수상자로 최종 확정했다.

박종범(한국미술협회포항지회 지부장) 심사위원장은 “형상과 내용의 조화를 이끌어내면서 현대사회가 지닌 문제점들을 강렬한 이미지로 시각화하고 주제화하는 방식으로 표현한 부분들이 높이 평가되고, 작품 활동 또한 의욕적이고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최지훈 작가는 “이번 수상은 외롭고 혼자만의 싸움인 작가의 인생에 큰 힘이 될 것이며, 앞으로 더 좋은 작품을 할 수 있는 무한한 용기와 동시에 더욱 진일보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느껴진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 작가는 이어 “부족함과 설익음이 많음에도 상을 주신 것은 작업을 더 열정적으로 하라는 무거운 채찍으로 받아들이며, 포항 미술을 발전시키는데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최 작가는 “기계적인 방식으로 작업하지만, 앞으로 감동이 있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욕망`을 두고 일어나는 현대인들의 고민과 감정을 다양하게 표현하고자 한다”고 앞으로의 작업 방향에 관해 밝혔다.

최지훈 작가는 대구예술대학교 회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개인전 7회(서울, 대구, 포항), 다수의 아트페어(서울, 대구, 부산, 홍콩, 경주)와 국내외 100여 회의 기획초대전에 참여했다. 한국미술박물관, 대림미술관, 포항시립미술관, 양평군립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돼 있으며, 포항청년작가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포항미술협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며 지역 미술문화 발전에도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그는 소탈한 성격과 왕성한 창작활동, 지역 미술을 위한 봉사활동으로 선후배들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으며, 순수회화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에 지역문화예술인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7월 9일 포항시립미술관에서 개최되며, 초헌장두건미술상 수상자에게는 포항시장의 상패와 상금 700만원, 2016년 포항시립미술관에서의 개인전 기회를 준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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