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업은 산모의 산후조리를 위해 친정에서 미역과 쇠고기를 준비해 주는 우리의 전통방식에 착안, 이국땅에서 출산의 고통을 다문화가정 임부들에게 성주군과 성주청년회의소가 친정역할을 대신해 출산용품을 직접 배달하고 격려해줌으로써 산모의 원기회복과 군민의 일원으로서 자긍심을 심어주고자 시작한 사업이다.
사업의 첫 대상자는 캄보디아에서 시집온 금수면 명천리에 사는 혹다윈씨(30)로, 지난 4월 25일 3.1kg의 둘째 아이를 출산했다. 산욕기중임에도 건강한 모습의 혹다윈씨는 첫아기도 두시간 남짓 만에 출산을 했고 이번엔 산통이 시작된 지 1시간 30분만에 초고속 분만을 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혹씨는 성주청년회의소 부녀회원으로부터 쇠고기, 미역, 기저귀 등이 담긴 선물보따리를 받고 “친정엄마가 많이 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찾아와주니 엄마를 만난 것 같아 행복하고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혹씨는 또 “출산용품 뿐만 아니라 성주군에서 지급하는 출산축하금 30만원과 월 20원씩 1년간 양육지원금은 물론이고 성주아기보험(월3만원 3년 납입 7년 보장)까지 챙겨줘출산의 기쁨이 두 배”라며 활짝 웃었다.
/성낙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