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1.5%로 인하…사상 최저

엔저로 인한 수출 부진과 내수 악화 등 대내외적 경기위축이 결국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로 이어졌다.

11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로 0.25%p 인하했다. 이는 지난 3월 2.0%에서 1.75%로 인하한 이후 3개월 만이며, 1.5%까지 내려간 건 역대 최저치다. 국내 기준금리는 금융위기 당시의 저점이었던 지난 2009년 2월의 연 2.00%보다 0.5%p나 낮다.

최근의 일본 엔화 약세와 중국 경기 하강에 따른 수출 감소, 메르스 확산 여파로 인한 내수 악화 우려 등 여러 위험 요소를 감안한 것이 이번 한은의 금리 인하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메르스로 인해 서비스업 등의 타격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며 “경제주체들의 심리와 실물경제 활동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미리 완화하려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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