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정 병상 부족으로<BR>市 “확산 피해 염려 없어”<BR>전국 확진환자 15명으로
메르스(MERS) 확진 환자가 15명으로 늘어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관광도시 경주에 2명의 환자가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5면> 지난 30일 경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밤, 메르스 확진환자 1명(여)과 의심환자(여) 등 2명이 경기도 평택의 한 병원에서 경주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것. 이들이 경주로 이송된 된 것은 메르스 의심환자가 늘어나면서 국가지정 격리병상이 부족해 해당 병원으로 이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주시 관계자는 “평택에서 이송된 이들은 앰블런스에서 곧바로 격리병상으로 옮겨져 확산 등에 대한 염려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31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3차 감염 확대를 방지하기 위한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 문형표 장관은 31일 오전 9시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간호협회 등 보건 의료계 단체장들과 메르스 대응을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문 장관은 “메르스 환자가 15명으로 늘었다. 걱정을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며 “3차 감염 환자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감시 체계를 강화하고 민간단체와 총력 대응 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