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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운동 배우러 왔어요”

나영조기자
등록일 2015-05-27 02:01 게재일 2015-05-2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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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툰바예바 前 키르기스스탄 대통령<BR>청도과수농가 등 농업기술 현장체험<BR>새마을 세계화사업 전수·교류 희망
▲ 이승율 청도군수(오른쪽)와 청도군을 방문한 로자 오툰바예바 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이 지난 24일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과 키르기스스탄의 새마을운동 확산을 위해 의견을 나눈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청도군 제공

【청도】 한국의 새마을운동 전수를 희망하는 로자 오툰바예바 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이 지난 24일 새마을운동발상지 청도를 전격 방문했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유현석)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 중인 오툰바예바 전 대통령은 한국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된 청도 새마을운동발상지 기념관을 찾아 이승율 청도군수와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과 키르기스스탄의 새마을운동 확산을 위해 많은 의견을 나눴다.

오툰바예바 전 대통령은 “2010년부터 추진된 키르기스스탄 새마을운동은 주민들의 순수한 자조정신과 정부차원의 지원으로 지금 비슈케크를 중심으로 한국 새마을운동 바람이 불고 있다”면서 “한국의 경제 및 산업발전의 원동력은 가난에서 벗어나 잘 살아보자는 새마을운동이다. 청도군이 선도적으로 추진 중인 새마을세계화 사업이 전수된다면 키르기스스탄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했다.

방문단 일행은 새마을운동발상지 방문에 앞서 기초단위 지방농촌 견학을 희망해 청도군농업기술센터 변상희 소장의 안내로 조리실습실, 농민교육장, 유용미생물배양실 등을 둘러보고 청도군이 특화사업으로 추진 중인 과수농가의 발전적 모습과 선진화된 농업기술 현장체험 등을 통한 농업기술관련 교류도 적극 희망했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청도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새마을운동의 상호 발전과 협력에 최선을 다 할 것이며 양 국간의 농업기술교류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툰바예바 전 대통령은 키르기스스탄의 민주주의를 이끈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모스크바대학을 졸업한 키르기스대학 철학과 교수출신이다. 주미국 대사, 주캐나다 대사, 주영국 대사 및 외무부 장관, 야당 당수 및 내각대표를 역임했다.

/나영조기자 kpgma@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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