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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하 항일 수기 개정 출간

정철화기자
등록일 2015-05-22 02:01 게재일 2015-05-2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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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베개` 장준하 지음  세계사 펴냄, 460쪽
장준하(1918~1975) 선생의 항일 기록을 담은 수기 `돌베개`가 개정 출간됐다.

`돌베개`는 1944년 7월 장 선생이 중국 쉬저우에 있던 일본군 쓰카다 부대에서 탈출해 충칭 임시정부까지 7개월여 동안 6천 리를 걸어가는 대장정에 얽힌 일화와, 광복을 맞아 1945년 11월 임시정부가 환국할 때까지의 상황을 적은 기록이다.

1971년 4월 사상사에서 처음 출간된 책은 여러 차례 재출간을 거쳤고 이번엔 이 책 제목에서 출판사 이름을 딴 도서출판 돌베개가 장 선생 서거 40주기를 맞아 재차 개정 출간했다.

1973년 세로쓰기 형태로 나온 제3판을 원본으로 삼고, 이를 지난해 3월에 나온 다른 출판사의 개정판과 대조해 오류와 누락 부분을 바로잡았다.

잘못된 한문 독음과 중국어 발음을 고치고 다른 문헌을 참고해 역사적 사실을 일부 정정했다. 원문에는 실렸지만 개정판에 빠졌거나 맥락과 다른 단어가 쓰인 순우리말을 원문대로 살리되 국어사전에 올라 있지 않은 단어에는 주를 달았다.

`돌베개`는 성경 창세기에 등장하는 야곱의 이야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장 선생이 광복군이 되기 위해 일본군을 탈출하면 아내에게 남기기로 한 암호였다.

460쪽. 1만6천원.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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