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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주민들 직접 플랫폼 성토 `신거역 준공식 초대장` 발견

나영조기자
등록일 2015-05-11 02:01 게재일 2015-05-1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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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운동 발상지 상징 자료 큰 의미

【청도】 청도군에서 새마을운동 자료수집가 및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손복수씨가 새마을운동 발상지인 청도 신도마을의`신거역 준공식 초대장`을 최근 발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시 청도신도마을 환경개선사업을 주도한 신거역추진위원장인 고(故) 김봉영씨 명의로 발행된 초대장이다. 활판인쇄로 된 초대장은 가로 13㎝ 세로 19.5㎝ 크기로 “아룁니다. 오는 6월11일 상오 10시에 본 지방주민의 숙원인 신거역 준공식을 거행케 되었습니다”라는 내용과 뒷면에는 신거역 준공식 고사를 지낸 축문이 기록돼 있다.

청도 신거역은 1966년 신거간이역 설치를 위한 추진위원회가 결성되어 1년 동안 철도청 등 관계부처에 많은 진정과 방문으로 1966년 12월 28일 철도청장의 인허가를 받았다. 총공사비 140만원은 철도청과 신도마을 주민들이 반반씩 부담했고 플랫폼 성토공사는 마을 주민들이 직접 시공했다.

새마을운동발상지 상징인 신거역은 신도리, 거연리 주민들이 두 달 동안 등짐으로 흙을 나르고 공사를 추진한 결과 1967년 6월 11일 탄생됐다. 신거역 명칭은 신도리와 거연리 마을 이름에서 한자씩 따왔다고 한다.

손복수씨는`다시 보는 새마을 손복수전`과`새마을운동발상지 청도 손복수 그래픽디자인전`등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여러 차례 전시했고 대구 및 경북지역에서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초대작가 이기도하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새마을운동발상지 청도의 상징인 신거역 관련 자료가 발견돼 놀랍고 기쁘다”며 “48년 전에 행해진 귀중한 자료를 새마을운동발상지 기념관에 전시해 많은 관람객들이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영조기자 kpgma@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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