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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엉겅퀴 식품사업 첫발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5-04-14 02:01 게재일 2015-04-1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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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설립 제품개발 착수<BR>2019년까지 테마농장도 조성
▲ 울릉도 특산물 엉겅퀴. 울릉도엉겅퀴협동조합 설립으로 엉겅퀴를 이용한 기능성 식품 개발의 기반이 마련됐다.

【울릉】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엉겅퀴를 이용한 새로운 식품개발로 농민소득을 창출하기 위해 울릉도엉겅퀴협동조합이 설립됐다.

울릉도엉겅퀴협동조합은 지난 3월 협동조합 운영승인을 받은 뒤 사업진행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조합은 오는 2019년까지 5만평의 재배면적을 확충하고 산림청, 산림조합 등과 제휴해 엉겅퀴 테마농장 조성한 뒤 2020년까지 엉겅퀴를 이용한 종합식품회사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2015~2016년에는 엉겅퀴를 이용해 생채, 녹즙, 김치, 절임, 엿, 식빵 등을 생산판매하고 2017~2019년에는 의학적 기능성 식품으로도 개발키로 했다.

맛과 효능이 탁월한 울릉도 엉겅퀴는 육지로 반출되면 가시가 자라 식용이 불가능해져 외부 반출이 어려운 식물이다.

국을 끓이며 독특하게 향긋한 향기와 함께 시원 맛을 내고 숙취해소 해장국, 쌈 채, 줄기는 고추장에 묻혀 먹는 등 다양한 반찬으로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산채다.

울릉도 엉겅퀴는 산채이기도 하지만 식품보다 간, 정력, 관절통에 탁월하다는 의학적 기능이 높다. 녹즙으로 갈아 아침, 저녁 식전 후로 복용하면 간 기능 등 개선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엉겅퀴협동조합은 식품보다는 오히려 기능성 의학 식품으로 제품화해 울릉도에서만 독점 생산판매할 수 있는 이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서종수 울릉도엉겅퀴협동조합 조합장은 “타지역의 엉겅퀴는 뿌리와 건재 잎으로 약재만 생산하지만, 울릉도는 나물로 생산할 수 있고 다양한 식품을 만들면서 의약적 기능이 포함돼 경쟁력이 뛰어날 것”이라며 “최종목표인 식품과 의약제품까지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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