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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회란 자유로이 이야기할 수 있는 사회

정철화기자
등록일 2015-04-10 02:01 게재일 2015-04-1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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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주 교수 `담론의 탄생` 출간
“반듯한 사회, 좋은 사회란 자유로이 이야기할 수 있는 사회다.”

원로 서양서학자인 이광주 인제대 명예교수가 유럽 근대의 살롱과 클럽, 카페 등을 통해 담론 문화를 풀어낸 `담론의 탄생`을 펴냈다.

저자가 바라본 17세기 유럽이 귀족적 취미가 만발한 소통의 시대였다면, 18세기는 시민계급 중심의 담론의 장이 형성되었던 시기였다. 그리고 그 모태는 그리스 폴리스에서 발현한 이야기 문화였다.

저자는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등 시간과 장소를 넘나들며 사교의 문화가 꽃피웠던 살롱과 카페의 발달사, 그리고 그를 통해 형성된 공론과 공중의 문화를 살폈다.

문학과 예술이 만개했던 어느 시기이든, 살롱과 카페는 그 같은 발전을 이끈 매개체였다. 18세기 프랑스 정치사상가 샤를 드 몽테스키외의 증언은 이를 웅변적으로 보여준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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