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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마트 `다른` 풍경

나영조기자
등록일 2015-03-23 02:01 게재일 2015-03-2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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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읍 농협 하나로마트 앞 <BR>불법 주정차로 차량 뒤엉켜<BR>주차관리원 없어 체증 부채질<BR>코앞 다른 마트와 대조적
▲ 동일 시간에 주차관리원이 전무한 청도농협 하나로 마트(왼쪽) 앞은 차량들이 막혀 혼잡하고 인근 T마트는 주차관리원 3명이 배치돼 주차안내 및 교통정리를 하고 있어 대조적이다.

【청도】 청도군이 중심 시가지의 고질적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불법 주정차 단속강화 등 특단의 활동을 펴고 있지만 운전자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도군은 불법 주정차 행위 근절을 위해 최근 기동 단속에 나서는 한편 경찰서 교통관련 부서와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해 청도역과 청도삼거리에서 청도교, 경부선 과선교 등 상습 불법 주정차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단속활동을 펼쳤다.

또한 주민들의 불법 주정차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지난해 말에는 차도와 인도를 구분하는 교통시설물 등을 확대 설치하고 이달 들어서는 특별 계도 및 단속 활동을 펼쳐 효과를 보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청도군과 교통경찰의 단속강화와 지도계몽 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민들은 청도농협의 하나로마트 앞 주정차가 시가지 중심지역의 교통체증을 유발시키는 원인이 되는 것이라며 이곳과 같은 상습정체 구간의 근본적 대책 없이는 시가지 교통문제 해결은 요원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모씨(청도읍)는 “청도농협과 하나로 마트는 군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시설이다. 이 건물 앞에 주차를 하고 차를 이동하기 위해 후진하는 차량 등으로 양방향 진행 차들은 오랜 시간 꼼짝없이 정지할 수 밖에 없다”며 “심할 때는 오가는 행인들과 마트에서 물건을 싣고 나오는 카트 등이 차량과 뒤엉켜 사고 위험성도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택시기사 이모씨는 “맞은편에 있는 T마트는 주차관리원을 상시 배치해 주차 안내를 하고 주차장을 확장하는 등 기본적인 상 도리를 보이고 있으나 농협은 주민편의에는 무관심하다. 이곳을 거쳐야 하는 손님을 태울 때 걱정부터 앞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청도농협 앞은 원래 주차장이 아닌데 농협이 이용객 편의를 위해 편의상 주차선을 긋고 사용하고 있어 사실 확인후 적의 조치하겠다”며 “도로 여건이 좋지 않아 교통관리에 애로사항이 많지만 다각도에서 교통체증 해소 방안을 강구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도농협 관계자는 “농협 앞이 교통체증과 안전문제가 있는 줄 알고 있으나 지금까지 주차장으로 이용해 왔고, 곧 인근 부지를 주차장으로 활용 할 것”이라며“그렇게 해서도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농협 신축 때 검토해야 지 별다른 방법이 없지 않느냐”고 했다.

/나영조기자 kpgma@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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