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기본계획` 기본 전략<br>강연·질의응답 시간 마련
대구시가 대구의 백년대계를 위한 청사진 마련을 위한 의견 수렴에 나섰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도시 여건 변화를 반영한 대구의 백년대계와 미래 청사진을 그리기 위한 `2030 대구도시기본계획`의 기본전략과 방향 설정을 위해 도시계획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실·국·과장 등 내부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는 브레인스토밍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의견을 모으고 있다.
또 지난 10일에는 `푸른대구 가꾸기 시민모임` 이사장인 문희갑 전 대구시장을 초청해 `2030 도시기본계획 수립 방향`에 대한 강연을 듣고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강연에는 지역의 도시계획 전문가인 이사철(경북대)·전경구(대구대)·장병문(영남대)·윤대식(영남대)교수와 정태옥 행정부시장을 비롯한 관련 국장 및 도시계획분야 직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에 열띤 강연과 다양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문 전 시장은 대구시장 재임시절 국채보상기념공원 건설, 경상감영공원 복원, 대구스타디움, 신천대로, 신천동로 건설, 패션어패럴밸리 구상, 나무심기운동 등 대구 도시계획의 큰 틀을 세우는 여러 사업을 추진하던 당시의 심경과 소회를 피력하고 대구 도시계획과 관련한 여러 가지 의견을 제시했다.
또 문 전 시장은 “대구를 영남지방의 중추도시로 다시 도약시켜 나가야 할 비전과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시 공무원이 혼연일체가 돼 전후 근대한국을 일으켜 세우던 당시의 결의를 다지고 불철주야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사명과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시 정태옥 행정부시장은 “다양한 사회 구성원의 실질적인 참여를 통해 시민들이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대구시 내부회의 및 전문가들과의 브레인스토밍을 지속적으로 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30 대구도시기본계획`은 3월 착수해 오는 2016년 5월까지 도시기본계획(안)을 마련하고 이후 약 5개월간 시민 공청회, 전문가 자문, 도시계획위원회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2016년 11월 확정, 공고할 예정이다.
/김영태기자 k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