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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공연 `바실라` 18일 막올라

황재성기자
등록일 2015-03-10 02:01 게재일 2015-03-1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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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극장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공동기획한 경주브랜드 공연 2015년 신작 `바실라`를 오는 18~22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무대에 올린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원 내 상설공연은 4월 6일부터 시작된다.

`바실라`를 두고 정동극장 측은 “경주지역의 문화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더 나아가 비슷한 유형의 넌버벌 공연이 주가 되고 있는 국내 문화·공연·관광시장의 판도를 바꾸기 위한 발판으로 야심차게 준비한 작품”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더 좋은 신라(Better 신라, Best 신라)`로 해석되고 있는 `바실라`는 고대 페르시아 구전 서사시 `쿠쉬나메`가 원전이다. `쿠쉬나메`에 등장하는 지명 `바실라`에서 착안, 1천500년 전 실크로드를 따라 페르시아에서 신라로 이어진 문화의 만남과 충돌, 저항의 역사를 상상력을 바탕으로 창작한 것. 페르시아의 왕자 `아비틴`과 신라의 공주 `프라랑`을 만남으로 사랑을, 침략자 `자하크`와 `쿠쉬`라는 인물을 통해 전쟁을, 아비틴과 프라랑의 아들 `페리둔`의 성장과 복수의 이야기를 다룬다.

주요 스토리는 페르시아 왕자 `아비틴`은 긴 항해를 통해 아름다운 땅 신라에 도착하고 신라 공주 `프라랑`과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아비틴`은 사악한 `자하크`에게 빼앗긴 아버지의 나라를 되찾기 위해 신라에 `프라랑`을 남겨둔 채 다시 페르시아로 돌아간다.

페르시아인들은 돌아온 왕자를 환영하지만 `아비틴`은 결국 `자하크`와의 대결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신라에 남았던 `프라랑`은 `아비틴`의 아들 `페리둔`을 낳아 둘은 복수를 위해 페르시아로 향한다. `프라랑`과 `페리둔`은 페르시아에서 `자하크`를 물리치고 승리하지만 그 사이, 신라는 또 다른 악의 무리 `쿠쉬`의 침략을 받게 되고, `페리둔`은 신라로 돌아와 전쟁을 치르며 `쿠쉬`로부터 신라를 지켜낸다.

원작번역 이희수, 연출 최성신, 안무 김혜림이 맡았으며 한성·서별이·김지현·이호준·유세환 등이 출연한다.

/황재성기자 jsgold@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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