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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고 쾌적한 명품하천 조성 힘 모은다

서인교기자
등록일 2015-03-09 02:01 게재일 2015-03-0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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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하천사업 현황
▲ 예천군 예천읍 한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

국내 하천사업의 발전 과정을 보면 1960년대 이후 산업화·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재해방지 차원에서 치수위주로 정비됐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하천의 이수, 치수, 하천환경, 친수기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자연친화적 하천정비로 변화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하천의 치수적 안정성은 물론 생태, 역사, 문화 등이 복합된 친환경 하천조성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하천사업은 다른 SOC사업과는 달리 지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직결되는 사업이기 때문에 한시라도 빨리 시행하면 재해예방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지속적인 투자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경북도는 이에따라 올해 1천70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하천재해예방사업, 생태하천 조성사업, 고향의 강 정비사업, 물 순환형 하천정비사업, 하천기본계획 수립, 일반하천 개보수사업, 소하천 정비사업 등의 하천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경북도의 이같은 하천사업 현황을 살펴본다.

□ 하천재해 예방사업

하천재해예방사업은 2002년 태풍 `루사` 및 2003년 태풍 `매미`로 인해 지방하천의 홍수피해가 크게 발생했다.

따라서 지속적인 치수사업 시행에도 불구하고 치수안전도를 확보하지 않은 하천이 많아 지방하천의 치수안전도 확보에 대한 필요성이 증대됐다. 이에 상습 침수지역이거나 수해가 우려되는 미개수 하천 또는 불완전 개수하천에 대해 치수안전도 확보함으로써 사전 수해방지로 도민의 안정된 생활기반 조성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시행하는 사업으로 189지구 1천188km 구간에 대해 3조628억원을 투입할 계획으로 올해 825억원을 확보하고 추진 중이다.

상습침수지·불완전 개수하천 등

치수 안전에 총 3조600억 투입

생태하천 31지구 151㎞구간 조성

□생태하천 조성사업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1990년대 이후 하천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도민들의 생활수준 향상으로 하천에 대한 패러다임이 변화돼 친수공간에 대한 요구가 증대됐다.

이에 기존 치수 위주의 하천정비사업을 보완하고 홍수에 안전하면서 지역주민의 정서 함량 및 하천생태계 보전을 위해 치수에 안전하고 생태가 살아있는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하천환경 조성을 위해 지자체 건의하천을 검토해 시행하는 사업으로 31지구 151km 구간에 3천714억원을 투입, 올해는 81억원을 확보했다.

역사·문화 가미된 테마하천 조성

지역특색 반영 스토리텔링 구현

지역 새 랜드마크로 꾸며내

□ 고향의 강 정비사업

고향의 강 정비사업은 최근 청계천 복원사업, 4대 강 살리기 사업 등을 계기로 하천에 대한 패러다임이 변화되고, 기존의 이·치수 중심의 하천사업을 역사·문화가 가미된 테마하천 조성에 대한 지역주민의 요구가 높아졌다.

또 4대 강 살리기 사업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특색있는 지류 하천 정비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했다. 이에 치수 및 이수에 안전하고 강을 매개로 한 지역의 랜드마크(Lanm-mark) 조성을 위해 스토리텔링을 통한 지역 고유의 특색을 반영하고 문화적인 요소를 적극 도입한 복합정비사업으로 지역주민, 문화, 역사가 소통하는 추억의 강을 되살리는 정감 어린 아름다운 하천을 조성한다.

따라서 도는 22지구 133km 구간 사업에 4천95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올해 256억원을 확보하고 추진 중이다.

▲ 예천군 호명면 송평천 물순활 하천 정비사업
▲ 예천군 호명면 송평천 물순활 하천 정비사업

□ 물 순환형 하천정비사업

물 순환형 하천정비사업은 도심공간에서 하천은 유일한 오픈페이스로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고, 복잡한 도시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전환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건천화된 하천에 4대 강 사업을 통해 확보되는 본류의 유량을 인접 도시의 하천 유지용수로 활용함으로써 항상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살아 숨 쉬는 도심하천을 조성한다.

또 건천화 및 복개로 인해 훼손된 도시의 하천환경 기능을 개선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으로 3지구 23km 구간에 677억원을 투입할 계획으로, 올해 74억원을 확보하고 추진 중이다.

□ 하천기본계획 수립

하천기본계획 수립은 하천의 관리와 보존, 이용, 개발 등 일관성 있고 체계적인 하천 정비를 위한 종합적인 하천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사업으로 현재 지방하천 359개소 4천194km 중 76%인 252개소 3천183km에 대해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올해 40억원을 확보하고 추진하고 있다.

4대강사업서 확보되는 본류 유량

인접 도시 하천 유지용수로 활용

자연친화적 소하천 정비도 힘써

□ 일반하천 개보수사업과 소하천 정비사업

일반하천 개보수사업은 노후 지방하천의 수해 위험 우려 지구에 대해 하천 개보수사업을 추진, 지역주민의 안정적 영농환경조성과 하천 수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사업으로, 올해 40억원을 확보해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소하천 정비사업은 소하천정비종합계획에 의거, 체계적인 소하천정비 및 관리로 수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자연친화적인 소하천 정비로 하천생태계 보전 및 수질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3천821지구 1만 1천216km 구간에 2조 784억원을 투입할 계획으로, 올해 387억원을 확보하고 추진 중이다.

경북도는 앞으로 하천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침수우려 지역을 완전히 해소하고 지역주민들의 쉼터를 제공하는 복합된 친환경 하천으로 조성, 주민들의 건강치유,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재춘 경북도 지역균형건설국장은 “이제까지 하천사업은 특색 없고 단조로운 제방축조와 하도 정비 위주의 치수사업에 치중했으나, 앞으로 홍수방어능력 향상뿐 아니라 자연친화적이고 도민이 더 친숙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지방하천 조성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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