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장학회 설립 선도스님<BR>“못배운 한 풀려 뒤늦게 용기”
【경주】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100살의 새내기가 탄생했다.
지난달 27일 있은 이 학교 `2015학년도 입학식`에서 신입생 1천901명의 대열에 낀 화제의 주인공은 올해 100살의 경남 통영 신광사 주지인 선도(불교학부·사진 앞줄 오른쪽) 스님.
1916년에 태어난 선도 스님은 “취학연령 때 `여자는 글을 배우면 안된다`고 해서 배우지 못했던 서러움이 평생 한으로 남아 뒤늦게나마 용기를 냈다”고 입학 소감을 말했다.
선도 스님은 “학생들이 열심히 배워서 나라를 위한 일꾼이 되기 바란다”며 2002년 전 재산으로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선도장학회`를 설립, 2003년부터 매년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왔다.
/황재성기자 jsgold@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