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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특별한 전시회들

등록일 2015-02-26 02:01 게재일 2015-02-2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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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20여명의 대기업 총수들을 청와대 오찬에 초청해 “문화융성 메세나운동에 참여해 달라.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한 문화올림픽이 되도록 도와달라”는 부탁을 했다. 대통령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정하고, 몸소 참여한다. `문화융성`이 국가발전의 요체가 됨을 믿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문예부흥운동은 확실한 성과를 내고 있다.

포항시립미술관과 포항시립예술단은 매월 `문화가 있는 날`에 `미술관음악회`를 연다. 오늘 25일 수요일 오전 11시에도 시립미술관 로비에서 클래식에서 대중음악까지 다양한 공연을 하고, 관중들은 음악감상과 미술감상을 동시에 하게 된다. 포항시립교향악단 수석단원인 클라리넷 연주자 현정민이 비발디와 슈베르트를 연주하고, 경희대 교수인 바이올리스트 양고은은 파가니니를 연주하고, 기타리스트 안형수는 초등학교를 나와 검정고시로 피어선대학에 들어갔고, 독학으로 기타를 익혀 한국 최고의 기타리스트가 됐다. 이들이 오늘 문화가 있는 날에 시립미술관에서 연주회를 연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을미년 양띠해를 맞아 5월 3일까지 옛 사람이 만든 다양한 양들을 한 자리에 모아 `아름답고 착한 동물, 양전시회`를 열고 있다. 신라 능묘에서 출토된 양머리 모양이 달린 청동제 초두(자루가 달린 휴대용 솥)들이 전시되는데, 황남대총, 천마총, 서봉총 등에서 출토된 것들이 주로 선보인다. 옛 시절에는 국가 간 교류품으로 양이 많이 거래됐고, 털과 가죽을 주는 면양과 고기와 젖을 주로 얻는 염소 등 산양 등을 기르는 양목장을 운영했었다. 그 양의 역사가 유물과 함께 경주박물관에서 선보이게 된다.

`순간의 역사, 끝나지 않은 이야기-퓰리처상 사진전`이 5월 16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퓰리처상 보도사진 부문이 시작된 1942년 이후 역대 퓰리처상 수상 사진들을 연도별로 소개하는 전시회이다. 각 사진 마다 해설과 작가와의 인터뷰가 붙어 있어서 `사진으로 본 근·현대사`라 할 수 있다. 또 `잊혀진 전쟁 6·25`전시실도 있는데, 참담했던 4개월 간의 모습을 담아 전쟁을 경험해보지 못한 신세대들에게 한 메시지를 던진다.

대구대 패션디자인학과 박화순 교수는 3월 4일까지 대구시 수성구 소현미술관에서 `흉배전`을 연다. 조선시대 문·무 관리들의 관복 가슴과 등에 붙였던 `구름과 학`문양의 문관 관복과 호랑이를 새긴 무관 관복의 흉배 작품을 선보인다. 자수흉배 10점, 금박흉배 5점, 부채 5점이 소개된다. 그리고 흉배에는 여의주, 파도, 바위, 물결, 불로초, 물방울, 꽃, 모란, 장생문 등도 자수로 장식됐다.

청도 갤러리더휴는 도예와 목공예를 중심으로 한 초대전을 3월 12일까지 연다. 모두가 훌륭한 문화향유의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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