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호 현 회장에 강동한 한호산업 대표 `도전장`
【경주】 제22대 경주상공회의소 회장을 두고 현 회장에 50대 기업인이 도전장을 내밀어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오는 27일 선거를 실시하는 `제22대 경주상의 회장`을 두고 현 김은호(68) 회장에 내남면 구일길 한호산업㈜ 강동한(57) 대표가 뒤늦은 지난달 말 출사표를 던졌다.
강 대표가 “단순히 기관·단체장 자리를 채우는 상의 회장에서 탈피, 경주시와 경북도·중앙정부 등을 향해 기업의 입장을 제대로 대변하겠다”며 당차게 선거전에 뛰어듦에 따라 노년의 김 회장 측은 바짝 긴장하며 `수성(守城)`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안강읍 갑산공단길 동진이공㈜ 대표이사 회장직을 맡고 있는 김 회장은 지난 번 선거에서 경선으로 선출돼 자연스레 한 번 더 연임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막바지에 강 대표가 경선에 합류하면서 힘겨운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 것.
경주상의가 회장 선거에 앞서 지난 13일 투표권을 가진 상공의원 67명을 확정한 가운데 강 대표의 출전은 물론이고 당선될 경우 배타·보수성이 강한 양반 도시 경주 지역 상공계 리더의 세대 교체를 이뤄낸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황재성기자 jsgold@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