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대학생 80% “취업은 능력보다 학벌”

박동혁기자
등록일 2015-02-10 02:01 게재일 2015-02-10 13면
스크랩버튼
의대·약대·간호대생은 90%이상 꼽아<BR> 집안사정 좋으면 취업 자신감도 높아

대학생 10명 중 8명은 취업할 때 능력보다는 학벌이 중요시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2.1 지속가능연구소`와 대학생언론협동조합 `YeSS`가 현대리서치 등에 의뢰해 전국 132개 대학생 2천361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80.5%인 1천901명이 이렇게 응답했다.

이 중 의대와 약대, 간호대 학생 59명 중 능력보다 학벌이 중시된다고 답한 비율은 91.7%(54명)에 달했다.

또한 집안사정에 따라 취업전망도 크게 달라지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도 확인됐다.

집안 사정이 상위에 해당한다고 답한 대학생들은 291명 중 67.3%(196명)는 `원하는 곳에 취업할 수 있다`고 답했다. 반면 하위 계층에 속한다고 답한 대학생 365명 중 이렇게 답한 비율은 45.4%(166명)에 그쳤다.

`졸업한 뒤 원하는 곳에 취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응답률은 국공립대학생(64.9%)이 사립대학생(56.0%)보다 높았다.

계열별로는 취업 경로가 뚜렷한 의대·약대·간호대(75%) 계열이 가장 높았고, 교육계열(73.7%)과 인문학계열(52%)이 그 뒤를 이었다.

취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성취감(37.1%), 직업적 안정성(26%), 금전적 보수(20%) 순이었다. 구성원 간의 관계(9.6%)는 상대적으로 비율이 낮았다.

전공분야별로는 교육계열에서 안정성, 사회계열과 예체능계열에서 성취감, 의학계열에서 안정성과 보수에 대한 선호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전업주부가 되는 것은 보수를 받고 일하는 것만큼 가치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응답한 학생의 비율이 60.1%(1천419명)에 이르렀다. 특히 이렇게 응답한 학생의 비율은 남학생(64.1%)이 여학생(56.7%)보다 더 높아 눈길을 끌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교육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