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지난 3일 “올 9월 8~11일 경주실내체육관에서 54개국 선수와 경기 진행요원 등 1천 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루는`세계경찰태권도선수권대회`를 열기 위한 (사)세계경찰태권도연맹과의 업무협약을 6일 맺는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이 보도되자 경찰청은 경주시와 세계경찰태권도연맹을 상대로 경위 파악에 나서면서 “경찰과 관계 없는 단체가 `경찰`을 표기, `경찰태권도대회`까지 여는 것은 비정상적으로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논란이 일자 경주시는 대회 운영 주체인 세계경찰태권도연맹이 사전에 경찰청의 후원 승인을 받지 않은 채 추진한 게 문제”라며 “일단 대회 개최를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는 이번 대회에 2억원을 지원할 예정이었다.
경주/황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