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제한 조례 변경 첫 적용<BR>1천588가구 매머드급 강점에<BR>분양가 낮고 최적입지 자랑<BR>2017년 준공… 내일부터 분양
경주의 랜드마크가 될 최초의 25층 아파트에는 누가 살 것인가를 두고 지역 사회에서는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8월 건축심의를 받고 우여곡절 끝에 근일 분양에 들어가는 경주 용황도시개발사업지구 내의`협성휴포레용황`은 15층 이하로 제한했던 2종주거지역의 공동주택 높이를 지난해 경주시가 도시계획조례를 변경, 높이 제한을 푼 이후 처음으로 지어지는 아파트라는 점에서 경주의 주거 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모델로 관심과 조명을 받고 있다.
또 협성휴포레는 올 연말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의 경주 이전을 앞두고 분양이 이뤄지는 것이어서 건설사 측이 외지인을 끌어들이기 위해 내부 수납공간 배치와 인테리어를 고급화하는 등으로 소비자의 편의성을 특별히 배려했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특히 아파트의 재산적 가치는 규모에 달려있는데 협성휴포레는 무려 1천588가구에 이를 정도로 메머드급이다. 단지 내에서 `원스톱` 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환금성도 그만큼 높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중·소도시에서는 보기 드문 규모의 대단지다. 이번에 분양하는 평형대별 가구수는 △59㎡ 247 △74㎡ 340 △79㎡ 232 △84㎡ 627 △101㎡ 142가구다.
더구나 1년 전에 분양, 프리미엄이 크게 붙었던 황성동의 D아파트보다도 분양가를 낮게 책정, 수요자 입장에서는 모처럼 운신의 폭이 넓어져 또 하나의 프리미엄이 되고 있다.
최근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를 통해 볼 수 있듯이 지난 1년 간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대구시 9.83%, 경북이 8.65%를 나타낸 가운데 경북 지역에서는 경산(16.05%), 구미(6.87%), 포항(6.04%) 순으로 상승률을 보였다.
이처럼 집값 상승 행진에 따라 신규공급 물량의 분양가 상승 우려와 전망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시공사인 협성건설이 3.3㎡당 분양가를 700만원대 중·후반으로 책정, 심화하고 있는 경주 지역의 주택난과 물가 인상 요인을 덜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7년 7월 준공 예정인 `협성휴포레`는 평면도 빼어나 대부분 가구를 집안 구서구석이 하루 종일 햇볕을 받는 `4베이(bay)`설계를 적용했다. 4베이란 방·거실 등 모두 4개 공간을 전면에 배치한 것으로 고급아파트의 설계 방식이다.
포항과 대구, 울산 등지로 연결되는 7번국도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에다 형산강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끼고 있는 이 아파트는 첨단 기술과 자연환경을 고스란히 담은 `감성 아파트`로 학군까지 조화를 이뤄 높이만큼 경주 지역의 대표주거지로 우뚝 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협성건설 측은 “형산강변과 황성공원을 잇는 산책로에다 자동차 3분 거리의 경주예술의전당과 대형마트 입지 등은 최고의 생활터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면서 “분양가심의위에서 권고한 분양가는 받아들이기 힘든 선이었지만 지역의 주택 가격 안정과 고품격 주택 공급으로 인한 주거 문화 업그레이드 측면에서 수요자들의 눈높이가격에 모델하우스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모델하우스(054-777-3006)는 6일 오픈할 예정이다.
경주/황재성기자 jsgold@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