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심의위 결정 시행사에 권고
이 같은 분양가는 현재 대구 동구 등지에서 분양 중인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경주시분양가심의위원회는 지난달 30일 협성건설 시공의 해당 지구 아파트 분양가를 심의, 시행사인 ㈜HS서라벌 측이 제안한 3.3㎡당 분양가 상한선 901만원에서 113만원을 깎아 788만원으로 책정, 분양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HS서라벌 측은 분양 예정인 1천588가구에 대해 상한선을 맞춰 평형대별 분양가를 책정, 경주시에 분양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분양가가 시행사의 제안가에서 크게 낮아짐에 따라 계약 세대수에 따라 수익금을 갖게 되는 분양대행사의 경우 단기간 내에 높은 분양률을 기록하면서 상당한 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돼 벌써부터 희색이 만연하다.
한편 이번 분양가는 작년 1월 황성동에서 신규분양한 `대림 이편한세상` 아파트보다 낮은 것이어서 건설사로서는 받아들이기에 쉽지 않지만 물가 안정의 기초가 되는 공동주택 가격의 인상을 잡았다는 점에서 경주시가 역할을 충분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재성기자 jsgold@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