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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시민단체, 역외 반출 지역문화재 환수 앞장

곽인규기자
등록일 2015-02-04 02:01 게재일 2015-02-0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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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상주21` 환수추진위 발족<BR>개인 소장 `상주성도` 확인 등 성과
▲ 서울의 강모씨가 소장하고 있는 상주성도.

【상주】 역외로 반출된 지역문화재를 시민단체가 앞장서 환수에 나서고 있어 문화재 보전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주지역 대표적 시민단체인 `희망상주21`(회장 김근수)은 불법 또는 강압적으로 약탈된 문화재와 합법적으로 반출된 문화재를 환수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15일 상주문화재환수추진위원회(위원장 강용철)를 발족시켰다.

9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지난 1일 1차 추진위원회를 개최해 17세기 초반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던 상주성도(尙州城圖)의 소재가 그동안 모호했으나 수개월여의 추적 끝에 서울에 살고 있는 강모씨가 소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임진왜란의 명장 정기룡장군의 투구는 일본 오사카에 살고 있는 일본인이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고 반환문제로 여러차례 접촉을 했으나 현재까지는 환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추진위원회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상주지역 반출 문화재는 국내외에 1만6천288점(국내 1만6천263점, 국외 25점)으로 대부분 박물관이나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표적 문화재로는 동방사(상주시 복룡동)에서 출토된 고려시대 `철조천수관음보살좌상`이 프랑스 기메박물관에, 병풍산에서 출토된 삼국시대 `금동관`이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강용철 상주문화재환수추진위원회 위원장은 “1차적으로 올해말까지 상주성도(尙州城圖)와 정기룡장군 투구의 환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역문화재가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시민과 출향인들의 적극적인 도움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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