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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인구감소, 날개가 없다

황재성기자
등록일 2015-01-08 02:01 게재일 2015-01-0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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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1만명 이상 줄어<BR>교육·문화인프라 부족에<BR>대도시 수준 집값 등 원인

【경주】 경주시의 인구 추락에는 날개가 없는 듯하다. 경주시의 인구가 4년 만에 1만 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7일 경주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전체 인구는 26만1천535명(11만1천848가구)으로 전년도보다 1천748명이나 줄었다.

성별별로는 남자 13만820명, 여자 13만715명이고 65세 이상 노인은 4만6천118명으로 나타났다.

또 읍·면별로는 안강읍(2만9천756명)이 최다였고 외동읍 1만6천782, 현곡면 1만6천196, 건천읍 1만863, 강동면 7천225, 양남면 6천883명, 감포읍 6천174명, 천북면 5천447, 내남면 5천193, 양북면 3천979, 서면 3천656, 산내면 3천306 등으로 집계됐다.

시내 동별 인구 구성을 보면 황성동이 2만8천989명으로 가장 많고, 동천동 2만6천590, 용강동 1만8천678, 성건동 1만7천519, 선도동 1만5천195, 불국동 9천1, 황오동 8천228, 월성동 6천780, 황남동 6천730, 중부동 6천254, 보덕동 2천111명 순이었다.

전체 인구의 경우 2010년 27만2천569명, 2011년 27만1천869명, 2012년 27만663명이던 것이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인구 통계가 시작된 이래 1990년대에 가장 많았던 1999년의 29만2천480명(9만6천664가구)에 비해서는 작년 말 기준으로 3만여 명이나 감소한 것이다.

경주의 공단 확장과 원전 등 에너지기업의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인구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교육·문화인프라가 부족한 가운데 집값마저 대구 등 대도시 수준에 이르면서 주거지를 인근의 포항과 울산 등지에 두고 출·퇴근하거나 원룸 등에 임시 거주하는 사람들의 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황재성기자

jsgold@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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