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3주간 6만8천여명 찾아<BR>가족단위 레포츠로 자리매김<BR>1월31일부터 내년 시즌 돌입
【청도】 2014 청도소싸움이 3주간의 열정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13일부터 28일까지 72경기를 소화한 2014 청도소싸움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6만8천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으며 회차당 2만3천여명이 경기장을 찾아 다시 한번 소싸움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특히 고사리 손을 잡고 온가족이 경기를 관람하는 장면이 많아 청도소싸움경기장이 겜블의 차원을 넘어 건전한 레저스포츠로 자리매김함을 대변하기도 했다.
난방시설이 돼 있는 소망관을 두고도 경기장 스탠드에서 응원을 하는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은 탁 트인 공간에서 거친 황소들의 투박한 뿔소리와 맹렬한 공격 등 소싸움의 매력을 느끼며 환희를 느꼈다.
청도공영사업공사 박홍익 사장은 “미진한 부분이 있었지만 경기장을 찾아 격려하고 애써주신 모든 분들의 노고를 잊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청도소싸움이 매출과 관람객 등 모든 면에서 성장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내년도 청도소싸움은 다음달 31일부터 펼쳐진다.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월 27일까지 1천152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내년에도 올해와 같이 하루 경기수는 12경기이며 발매시간은 15분이다.
특히 내년에는 전국민속소싸움대회에서 입상한 싸움소들이 대거 청도소싸움장에 입성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와는 또다른 가늠할 수 없는 멋진 승부의 향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추운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며 내년에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청도소싸움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영조기자 kpgma@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