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中企 자금조달 최대애로는 높은 대출금리”

이창형기자
등록일 2014-12-30 02:01 게재일 2014-12-30 11면
스크랩버튼
중기중앙회 300곳 실태조사

중소기업이 금융기관에서 자금조달 시 겪는 가장 큰 어려운 점은 높은 대출금리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제조업체 300개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금융이용 애로실태조사`를 한 결과, 금융기관 자금조달 애로로 높은 대출금리(19.4%)를 가장 많이 꼽았다고 29일 밝혔다.

이어 까다로운 대출심사와 매출액 위주의 한도설정(각각 17.3%), 신용보증서 위주의 대출(15.5%), 과도한 부동산 담보요구(14.8%) 등의 순이었다.

보증기관의 지원 개선방향으로는 가장 많은 기업이 심사절차(서류) 간소화(33.6%)를 꼽았으며, 다음으로 보증료 인하(28.1%), 보증제한요건 최소화(17.1%), 매출액기준 보증한도 탄력운영(10.3%) 등이 뒤따랐다.

정책금융 지원방향에 대해서는 과반수가 기술력·성장성 우수기업 집중지원(56.7%)이라고 답했고, 절실한 금융지원 과제로는 정책금융 저리지원(25.8%)과 장기자금지원(22.9%)을 꼽았다.

내년도 자금수요는 기업 대부분이 올해 수준으로 유지(78.3%)하거나 감소(11.7%)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금확보와 관련해서는 많은 기업이 필요자금을 70% 이상 확보했다(71.4%)고 답했으나, 절반도 확보하지 못했다(10.9%)는 기업도 적지 않았다.

판매대금 수취방식은 현금(수표 포함) 결제(67.2%)가 가장 많았으나, 현금결제 시 은행의 상환청구권 행사나 결제일까지 장시간 소요 등으로 인한 어려운 점이 있어 이에 대한 제도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복희 정책총괄실장은 “내년 경기전망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금융기관이 리스크 관리를 위해 중소기업 대출을 우선 축소하거나 조기상환을 요구하는 관행이 없어야 한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소기업과 금융기관이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경제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