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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문학상 이여명·최태호씨 선정

황재성기자
등록일 2014-12-19 02:01 게재일 2014-12-1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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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제3회 경주문학상`에 이여명(본명 이종백)의 `돌을 쪼다(시 부문)`와 최태호의 `허수아비(수필 부문)`가 선정됐다. 각 부문 상금은 300만원씩이며, 시상식은 20일 경주예술의전당 센텀홀에서 열린다.

수상작 `돌을 쪼다`는 석수가 돌 속에서 거북이의 형상을 쪼아내는 과정을 무리 없이 감동적으로 표현해한 작품으로 자연석을 다듬어 조각품을 만드는 장인의 예술적 창작 정신을 치밀하게 시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허수아비`는 현직을 물러난 화자를 허수아비에 빗대고 허수아비를 조롱하는 참새들을 성가신 손자들에 비유했다. 마무리에 계절이 바뀌면 허수아비에게도 새로운 임무가 주어지고, 나에게도 자라난 손자들이 찾아와 웃음을 줄 것이라며 삶의 회한을 위로받는 장면이 높이 평가됐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 주최, 경주문학상운영위원회(위원장 윤청로) 주관으로 열리는 경주문학상은 경주 출신 문인들을 대상으로 수상작을 선정하고 있다.

/황재성기자 jsgold@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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