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 교육계 등 유관 기관들을 비롯 외환은행 노동조합도 단체관람 진행<br>“영화 덕분에 국민적 관심 높아져 감사”<br> 오랜 투쟁 이어온 노동조합 등에 긍정적 관심 높아
쌍용 자동차, 외환은행 부당노동행위, 비정규직의 투쟁, 파업…
들여다보는 순간 골치 아파질 거라는 생각에 외면해 온 사회의 어두운 단면들.
어두운 공간에서 두 시간동안 그들의 모습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니 이제야 느껴진다.
그들도 우리와 같은 한 사람의 부모이고, 자식이고, 아내라는 것을.
머나먼 누군가의 일이 아니라 부모이자, 자식이며, 아내라는 이름의 우리들 역시 겪을 수 있는 이야기라는 것을.
한국 상업 영화 최초로 비정규직 노동문제를 다룬 영화 <카트>를 향한 노동계, 교육계 등 각계각층에서 단체 관람 보기 운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외환은행 노동조합도 이와 같은 열기에 동참해 오늘(17일) 오후 7시 ‘대한극장’에서 영화 <카트> 단체 관람을 진행한다. 영화를 아직 보지 못한 관객들에게 지속적인 관람 기회를 제공해 영화의 의미를 더 많은 관객들과 나누기 위해 ‘대한극장’에서 지난 8일부터 장기 상영에 돌입한 영화 <카트>에 좀 더 많은 관람 행렬이 이어지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단체 관람을 추진한 것.
외환은행 노동조합 관계자는 "영화 <카트> 덕분에 사람들이 노동조합과 노동자, 인권 등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 현재 외환은행 내에서도 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환 합의가 이행되지 않고 있다. 이런 부분이 좀 더 관심을 받아 합의 이행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며 단체 관람의 취지를 밝히며 직원들이 함께 영화를 관람함으로서 부드러운 소통을 이어가겠다는 기대감도 드러냈다. /뉴미디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