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딜` 이준서 지음 에스씨지북스 펴냄, 239쪽
재경부처와 국회에서 오랜 기간 예산을 취재해온 뉴스Y 이준서 기자가 예산 편성 과정을 알기 쉽게 풀이한 `RED DEAL`(SCG Books)을 펴냈다.
예산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를 저자는 직관적이고 압축적으로 설명한다. 2조6천억원짜리 경인 아라뱃길 조성 사업과 2조8천억원을 더 걷겠다고 해 논란의 중심에 놓인 담뱃세 논란은 공교롭게도 규모 면에서 거의 일치한다.
저자는 “애초 돈을 낭비하지 않았다면 국민의 뜨거운 반발을 불러일으킨 담뱃세 논란도 불필요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아라뱃길 사업의 예산 낭비 과정은 그저 조용히, 국민의 관심 밖에서 진행됐다.
저자는 이 지점에서 되묻는다. “증세 정책엔 저항하면서 왜 부실한 예산엔 저항하지 않는가?”
예산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고 하기엔 목차 자체부터 낯설다.
239쪽. 1만2천900원.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