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롯데 외국인투수 사도스키<br>메이저리그 포스팅 금액 예상
김광현과 양현종의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금액이 예상을 밑돈 200만달러(약 22억원) 이하에 그친 가운데 또 한 명의 메이저리그 진출 후보자인 강정호(27·넥센 히어로즈)의 포스팅 금액이 최대 1천만달러(약 111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끈다.
한국프로야구 경험이 있는 라이언 사도스키는 지난 2일 야구 관련 컨설팅 업체인 `GSI(Global Sporting Integration)` 홈페이지에 `KBO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금액에 대한 예측- 류현진, 김광현, 양현종 선수를 토대로 예측해보는 강정호 선수 포스팅 금액`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사도스키는 강정호의 포스팅 금액에 대해 “현재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남아 있는 공격적인 성향의 내야수는 체이스 헤들리와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라며 “두 선수 모두 3~4년간 연평균 1천만달러에 해당하는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정호가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임을 고려했을 때, 강정호의 가치는 이 두 선수의 60~70% 정도로 예상할 수 있으며, 포스팅 금액은 600만~900만달러(약 67억~100억원) 범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강정호 영입전에 뉴욕 양키스가 가세할 경우 포스팅 금액이 더 올라갈 수도 있다고 봤다.
사도스키는 “양키스가 한국 아마추어 유격수 박효준을 스카우트하면서 강정호의 플레이도 자세히 봤을 것”이라며 “만약 양키스가 강정호에게 입찰한다면 1천만달러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입찰금액을 딱 한 마디로 제시해야 한다면 700만달러(약 78억원)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사도스키는 2010년부터 3년간 한국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외국인 투수로 활약하며 29승 24패 1홀드,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