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연봉 13억 5년 재계약<BR>LPGA 우승 인센티브 등 제공<BR>연간 계약액 규모 100억 `훌쩍`
내년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하는 김효주(19)가 롯데그룹과 2019년까지 5년간 재계약했다.
롯데그룹은 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후원 조인식을 열고, 부대비용을 포함한 국내 선수 최고 수준인 연간 13억원을 5년 동안 주고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우승시 상금의 70%, 5위 이내 30%)도 제공하는 조건으로 김효주와 계약했다고 밝혔다.
LPGA 상금랭킹 1위 달성시 3억원, 세계랭킹 1위 5억원(이상 계약 기간내 1회 지급), 그랜드슬램(커리어그랜드슬램 포함) 10억원 등 추가 인센티브 조건도 포함됐다.
올 한해 인센티브 11억원을 받은 김효주는 상금 규모가 큰 LPGA 투어 진출 시 성적에 따라 더욱 많은 인센티브를 지급받을 것으로 예상돼 이번 계약액 규모는 연간 100억원을 훌쩍 넘어선다.
김효주의 연봉은 2001년 박세리가 CJ그룹과 계약한 금액 20억원보다는 적지만 2009년 신지애가 맺은 10억원(인센티브 5억원)보다는 높은 금액이다.
2012년 프로 데뷔와 함께 롯데그룹과 후원 계약을 맺었던 김효주는 같은 해 현대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해 실력을 입증했다.
올해에는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을 비롯해 하이트 챔피언십, KB금융 스타챔피언십까지 국내 3개 메이저대회를 석권한 것을 포함해 5승을 올렸다. 또 LPGA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을 통해 LPGA 무대 출전권을 따냈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 상금왕, 대상, 평균타수, 다승왕을 차지한 김효주는 “시즌 초반에는 LPGA 투어에 적응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삼겠다”며 “일단 적응을 마친 뒤 시즌이 끝날 때 쯤 좋은 성적을 받아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