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포 루크 맹활약<BR>인삼공사 3대0으로 완파
흥국생명이 최하위 인삼공사를 5연패 수렁으로 몰아넣고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흥국생명은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홈으로 불러들여 세트 스코어 3-0(25-15 25-22 25-20)으로 제압했다.
2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6승 4패, 승점 18이 돼 IBK기업은행(6승 4패·승점 18), 현대건설(7승 2패·승점 17), 한국도로공사(6승 3패·승점 16)를 밀어내고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은 승점 및 승수는 같았으나 세트 득실률에서 흥국생명이 1.438로 IBK기업은행의 1.278보다 높았다.
지난달 2일 현대건설전 승리 이후 네 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휴식기를 가진 다음열흘 만에 경기를 치른 인삼공사는 무기력하게 5연패에 빠지며 그대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인삼공사는 목적타 서브로 흥국생명의 두 번째 주득점원 이재영을 묶는 전략을 들고 나왔지만 흥국생명은 오히려 센터 김혜진의 공격 점유율을 높여 재미를 봤다.
김혜진은 1세트 6-6에서 균형을 깨는 시간차에 성공하고 20-15에서 달아나는 이동 속공을 밀어넣는 등 고비마다 활약하며 1세트에 공격 점유율 19.23%를 기록했다.
접전이 벌어진 2세트에는 주포 레이첼 루크(호주)가 해결사로 나섰다. 흥국생명은 21-21에서 내리꽂힌 루크의 오픈 공격과 백어택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루크는 3세트 16-16에서도 후위 공격 세 개를 잇달아 꽂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인삼공사의 브라질 출신 외국인 선수 조이스 고메스 다 시우바는 양팀 통틀어 최다인 34점을 쏟아내며 땀을 흘렸지만 지원 사격이 미미해 웃지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