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교수평의회는 지난달 31일 학내 정교수 103명의 친필서명이 담긴 `총장 연임에 관한 정교수 성명서`를 발표하고, 오는 5일 개최되는 이사회에 자신들의 의사가 적극 반영될 것을 촉구했다.
교수평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교수평의회는 10월 14일부터 24일까지 각 학과 정교수를 대상으로 반대 실명서명운동을 실시했고, 103명의 교수가 서명에 참여했다”며 “이는 대상자 155명 중 67%에 이르며 처장급 이상 보직자를 제외한다면 79%에 이르는 참여율을 보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는 지난 9월 실시한 연임반대 여론조사 결과(82.2% 반대)와 동일선상에서 정교수들이 현 총장의 연임을 격렬히 반대하고 있음을 표출한 것”이라고 전했다.
교수평의회는 이번 성명서를 통해 이사회와 김 총장에게 2가지 요구안을 제시했다. 이사회측에는 총장 연임 여부에 관해 교수들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반영된 결정을 내려달라는 것과 김용민 총장에게는 학교의 명예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연임 의사를 자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포스텍 이사회는 오는 5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이사 12명중 김용민 총장을 제외한 이사 11명이 참여한 가운데 총장 연임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동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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