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농어촌인성학교로 지정<BR>옥산서원 등 역사자원 풍부<BR> 생태공연장 등 다양한 시설 갖춰<BR>孝정신 등 각종 프로그램 마련
【경주】 농촌종합개발사업(2009년지정) 지구인 경주 안강읍 세심(洗心:도시의 번뇌를 깨끗이 씻고 새로운 삶의 활력을 마음껏 느낀다는 뜻)권역이 최근 농림식품부와 교육부로부터 `농어촌인성학교(대표 정희섭)`로 지정돼 유교 테마존을 중심으로 인성 체험 교육의 메카로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특히 근래 들어 청소년들의 인성 교육 부재에 따른 학교폭력 및 기초질서, 부모와 어른 공경심 실종, 각종 강력사건 등 사회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평가이고 보면 신라 천년고도인 경주에서의 권역별 인성 교육장 운영은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기조질서를 비롯해 도덕성과 사회적 유기성 등을 익히는 체험공간으로의 충분한 가치를 가질 전망이다.
경주시 안강읍 옥산1·2·3·4리, 하곡리, 두류리 등 법정 3개리, 행정 6개리를 포함하는 세심권역은 총 680농가에 1천621명으로 구성된 평온한 마을(2천814ha)로 농경지492ha)에서는 벼 고추 콩 단감 야콘 마 고구마 산나물 등을 생산하고 있다.
권역에는 조선시대 성리학자인 회재 이언적을 기리기 위한 `옥산서원`을 비롯해 이언적(1491~1553) 선생이 벼슬을 그만두고 고향에 돌아와 지은 집의 사랑채 `독락당(보물 제413호)`, 통일신라시대 석탑인`정혜사지 13층 석탑(옥산리)` 등의 역사 자원을 갖추고 있다.
이 같은 환경에다 세심 전통테마 체험장, 교육관, 섬촌 생태공연장, 다목적구장 등 시설을 바탕으로 교육·홍보마케팅·컨설팅·정보화·복지 등 프로그램을 통해 인성 교육에 매진하고 있다.
우선 경주가 지닌 고유의 역사·문화를 비롯한 효(孝) 정신을 바탕으로 회재 선생, 화랑도 정신, 쌍봉 테마존 등을 구성해 이곳을 찾는 청소년들의 정신 함양을 목적으로 한 각종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2009년도부터 인성학교 지정을 위해 기반을 다져온 마을 주민들은 이에 앞서 농림식품부로부터 옥산마을 농어촌 체험·휴양마을(지정번호 제4호)로 지정받은 받은 물론 마을기업인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도 추진하는 등 열성을 보이고 있다.
세심권역 활성화를 위해 주민들은 방문객에 대해 풍요한 먹거리 제공과 함께 관광자원과 연계한 농사·전통놀이 체험 등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황재성기자 jsgold@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