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존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참가<BR>모심기 소리 등 옛 노동요 재현
【청도】 청도군 이서들소리보존회(회장 최희곤)가 지난 4, 5일 양일간 강원도 정선군 아리랑공원에서 펼쳐진 `제55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청도 `이서들소리`는 이번 대회에 경북도 대표로 출전해 단결된 모습으로 멋진 연기를 보여 뜨거운 갈채 속에 최우수상과 1천500만원의 부상을 받았다.
`이서들소리`는 방아타령, 모심기소리, 논메기 소리 등 자칫 사라질 수 있는 민속의 소리를 신명과 함께 생생하게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권분이(85) 할머니는 고령의 나이에도 개인부문 연기상을 수상해 기쁨을 더했다.
이번 민속예술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정선군이 주최하고 한국민속예술축제위원회 주관으로, 전국 각 지역 시·도를 대표한 20개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한국민속예술축제`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민속 예술을 발굴하고 보존하기 위해 1958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반세기 넘게 전국의 사라져 가는 민속예술을 발굴, 복원해온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민속축제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지역 전통 민속 예술의 우수성을 전국 방방곡곡에 알려 주신 대회 참가자 모든 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청도 민속 예술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영조기자 kpgma@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