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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세 김현동 씨 `안동 장기왕` 등극

권광순기자
등록일 2014-10-06 02:01 게재일 2014-10-0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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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여명 참가 실력 겨뤄<br>참가자에 간고등어 증정
▲ 5일 오전 제4회 안동시민 민속장기대회가 안동웅부공원 영가헌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의 진지한 표정으로 장기에 몰입하고 있다.

“장군이야, 멍군이다”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 장기(將棋). 제4회 안동시민 민속장기대회가 5일 오전 안동웅부공원 영가헌에서 열렸다.

민속축제 일환으로 안동문화원이 주최하고, ㈔대한장기협회 안동지부(지부장 조혁해)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를 선양하고, 장기를 통해 지역민 화합의 장을 위해 마련됐다.

안동시민 200여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단판승부 토너먼트 방식으로 승자를 가렸다. 이날 최종 결승전에서 김현동(68·옥야동)씨가 2위 권오석(50·안기동)씨를 176수 접전끝에 완승하면서 `안동시 장기왕`을 차지했다. 이들은 부상으로 상금과 함께 ㈔대한장기협회 정갑진 프로6단으로부터 공인 아마3단과 2단 증서가 각각 수여됐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안동문화원은 생수 등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점심식사가 무료로 제공됐고, K-water 안동권관리단 후원으로 참가자 전원 안동간고등어 한손씩 증정됐다.

이재춘 안동문화원장은 “우리 민족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장기야말로 무형의 전통자산을 지켜주는 유일한 민속놀이”라며 “앞으로 대회를 통해 선조들의 여유와 풍류를 배우고 건전한 여가선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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