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주민들 버스업체에 민원제기
인근 주민 K씨(54) 등에 따르면 정비공장과 검사장 등이 인접해 가동전인데도 부동산 거래가 중단되는 등 직접적인 재산상 피해를 보고 있는데 막상 공장이 가동되면 차량도색으로 인한 페인트 분진과 시운전 등으로 인한 매연·소음 때문에 주거환경이 극도로 나빠질 수밖에 없다는 것.
주민들은 “당초 버스차고지만 들어오는 줄 알았는데 엄청난 규모의 정비공장이 함께 들어와 동네미관을 헤치는 것은 물론이고 하루 수백여 대의 버스가 움직이면 매연과 차량기름 등으로 일대가 뒤덮여 주변 환경오염은 불보듯 뻔하다”며 경주시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앞서 경주의 자동차정비협회 소속 30여 개 업체는 여러 번 경주시청을 찾아 “거액의 도·시민들의 혈세를 지원받으면서 경주 시내버스를 독점 운영하고 있는 운수업체가 정비공장에다 부품 소매점까지 운영하면 자동차관련 영세업체들은 모두 죽는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한편 금아버스그룹은 지난해 기준으로 경북도비 27억4천원만원, 경주시비 68억원을 각각 경북도내 시외버스와 경주 시내버스 운행 손실보전금·비수익노선지원금 등의 명목으로 받아 냈다.
/황재성기자 jsgold@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