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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공장 건립땐 주거환경 파괴 불보듯”

황재성기자
등록일 2014-08-21 02:01 게재일 2014-08-2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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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주민들 버스업체에 민원제기
【경주】 `새천년미소`라는 경주의 시내버스 550대를 독점 운행 중인 금아버스그룹이 경주시 충효동 1775의 6 등 6필지 6천21㎡에 연면적 5천781㎡ 규모의 정비공장과 검사장 시설을 한 것과 관련, 인근 주민들이 환경오염과 소음 등으로 주거환경이 파괴된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인근 주민 K씨(54) 등에 따르면 정비공장과 검사장 등이 인접해 가동전인데도 부동산 거래가 중단되는 등 직접적인 재산상 피해를 보고 있는데 막상 공장이 가동되면 차량도색으로 인한 페인트 분진과 시운전 등으로 인한 매연·소음 때문에 주거환경이 극도로 나빠질 수밖에 없다는 것.

주민들은 “당초 버스차고지만 들어오는 줄 알았는데 엄청난 규모의 정비공장이 함께 들어와 동네미관을 헤치는 것은 물론이고 하루 수백여 대의 버스가 움직이면 매연과 차량기름 등으로 일대가 뒤덮여 주변 환경오염은 불보듯 뻔하다”며 경주시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앞서 경주의 자동차정비협회 소속 30여 개 업체는 여러 번 경주시청을 찾아 “거액의 도·시민들의 혈세를 지원받으면서 경주 시내버스를 독점 운영하고 있는 운수업체가 정비공장에다 부품 소매점까지 운영하면 자동차관련 영세업체들은 모두 죽는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한편 금아버스그룹은 지난해 기준으로 경북도비 27억4천원만원, 경주시비 68억원을 각각 경북도내 시외버스와 경주 시내버스 운행 손실보전금·비수익노선지원금 등의 명목으로 받아 냈다.

/황재성기자 jsgold@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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