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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바위산 낙석사고로 건물 반파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4-08-18 02:01 게재일 2014-08-1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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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낮 12시 30분께 울릉읍 도동3리 저동항 방파제 입구의 바위산에서 떨어진 돌이 인근 회식당을 덮쳐 건물이 반파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사고는 석산에 자리잡은 소나무가 생장하면서 뻗어 있던 뿌리가 자라 틈이 생기면서 무너져 내렸다. 당시 횟집에는 주인 부부와 딸 손자, 손녀 등 5명이 있었지만, 콘크리트 건물로 건축돼 손녀와 딸이 찰과상을 입는데 그쳤다.

울릉군은 낙석 장소가 주요 관광지이자 주민들이 운동을 즐기는 방파제 입구인 만큼 낙석이 계속 될 것으로 판단해 안전 조치 및 출입 통제를 했다. 하지만 사고 다음 날인 16일 관광객 등 일반인들을 통제시키면서 공사장의 레미콘 차량 등을 통과시켜 진동으로 인해 작은 돌이 계속 떨어지는 등 안전대책이 허술했다.

이에 대해 관광객 K씨(60·서울시 관악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소인 해안도로를 구경하고자 찾았는데 낙석 사고가 난 뒤에도 차량은 통과시키고 사람은 통제해 황당하다”고 말했다.

울릉군은 이 같은 지적이 이어지자 관광객들의 안전한 통과를 위해 16일 오후 우회 길을 개설했다.

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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