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민관참여 유치위 출범<BR>정부 올 연말까지 입지선정<BR>세계시장규모 1천조원 예상
【경주】 경주시가 원자력 분야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유치전에 돌입했다. 시는 오는 25일 지역 내 관계기관 및 시민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여해 유치위원회 출범식을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원전해체기술 실증과 검증을 위한 연구시설인 `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 설립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말께 입지를 선정한 뒤 2016년 설계에 착수, 2019년에 센터 완공할 계획이다.
경주시는 13일 “원전해체산업 유치를 위해 2012년부터 미래부 연구개발사업의 하나인 원자력선진기술연구에 경북대 `차세대제염·해체 원천기반기술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참여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경주는 국내 원전 중 고리1호기에 이어 해체가 도래하는 월성1호기와 함께 중수로, 경수로의 다양한 유형의 원자로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지역으로, 원전의 건설과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 본사가 내년 말까지 이전해 오는 등의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
더욱이 원전해체기술 개발의 필수시설인 방사성폐기물처분장과 이를 관리하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에다 해체관련 인력 양성을 담당할 동국대와 원자력기능인력양성원이 있고 원자력관련 첨단기술을 개발 중인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가 위치해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해체 대기 중인 원전은 120여 기에 이르며, 글로벌 원전 해체시장 규모가 2030년 500조원, 2050년 1천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황재성기자 jsgold@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