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당 15만원 넘어 年운영비 압박
【예천】예천군이 많은 예산을 투입해 새로 조성한 순환형 쓰레기 매립장이 정상가동되면서 쓰레기 처리 해소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나 위탁쓰레기 처리비용이 만만치 않아 이를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예천군은 지난 1월 총 사업비 196억원을 투입해 시설면적 1만9천520㎡, 매립공간 12만5천㎥의 순환형 쓰레기 매립장을 전국 최초로 설치했다.
설치 이후 이곳에서는 예천읍을 비롯, 지역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가 일평균 21.8t 정도 반입되고 있다.
군은 반입되는 쓰레기 중 매립가능한 3~4t을 제외한 재활용 및 가연성 쓰레기를 위탁해 처리하고 있으나 위탁처리비용이 t당 15만원이 넘어 재정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
게다가 t당 처리 비용이 음식물이나 가연성 쓰레기에 비해 저렴한 가구류 및 대형 폐기물의 위탁처리 업체도 지역에는 단 한 군데도 없어 이들 재활용 쓰레기도 t당 10만원 가까운 처리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실정이다.
예천군 관계자는 “현재 순환형 쓰레기 매립장 운영에 연간 3억원 가량 지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위탁처리 비용까지 추가되면 재정에 부담이 큰 상황이다”며 “군민 모두가 협력해 발생되는 쓰레기를 최소화 하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라고 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