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 오피니언리더 간담회<BR>“유라시아 교류 확대 주력해야”
【경주】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지난 25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각계각층의 관련인사 5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이스탄불 in 경주 2014`(9월12~22일)와 `2015 경주 실크로드 문화대축전` 성공 개최를 위한 `오피니언리더 간담회`를 열었다.
오는 9월의 `이스탄불 in 경주`의 내실 있는 행사 준비와 내년 경주에서 개최 예정인 `경주 실크로드 문화대축전` 행사의 추진 방향 및 알찬 프로그램 모색을 위해 가진 이번 간담회는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과 각계각층의 오피니언리더들의 열띤 논의로 3시간 동안 이어졌다.
주요 참석 인사는 주낙영 경북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김형오 전 국회의장, 최광식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광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박한용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 김덕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이영희 한복 디자이너, 임지호 요리연구가,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 윤호진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장, 김관상 국민방송원장, 김인철 한국외국어대 총장, 표재순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예술총감독 등이다.
이날 이어령 전 장관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우리나라 문화이벤트계의 효시라 할 수 있다. 이번 `이스탄불 in 경주`는 국가와 국가가 아닌 도시와 도시를 잇는 첨단 패러다임의 본보기”라며 “해양문화와 대륙문화를 엮은 유라시아와 경주, 신라만이 가진 강력한 컨텐츠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지난해 이스탄불에서 진행된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개막식 같은 수준 높은 행사가 경주에서도 이어지길 바란다”며 “터키의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를 생각하면 이번 행사는 터키와의 지속적인 유대만으로도 큰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최광식 전 문화부 장관은 “터키와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오래 전부터 교류를 해왔으며, 쌍방 교류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터키뿐 아니라 중앙아시아까지 교류를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이 됐으면 한다"고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한편 지난해 터키에서 사물놀이 공연을 성공리에 마친 김덕수 한예종 교수는 “우리 문화적 DNA에는 `신명`이 자리잡고 있다”며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또 다른 문화인 `신명`을 찾고, 발전시키는 데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재성기자 jsgold@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