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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방폐장 1단계사업 완료

황재성기자
등록일 2014-07-16 02:01 게재일 2014-07-1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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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분고 등 건설공사 마무리<BR>내년부터 원전 폐기물 저장
▲ 경주 양북면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장 1단계 사업이 착공 6년만에 마무리 됐다. 사진은 공사가 끝난 1천950m 건설동굴 모습.

【경주】 경주 양북면 봉길리에 2008년 8월 착공한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방폐장)` 1단계 사업이 착공 6년여 만에 완료됐다.

15일 한국원자력환경공단에 따르면 10도의 기울기를 따라 지하로 뚫고 들어가면서 1천415m의 운영동굴과 1천950m의 건설동굴, 이를 연결하는 하역동굴, 방폐장 핵심시설인 처분고(사일로) 6기, 수직 출입구 등을 건설하는 방폐장 1단계 공사를 최근 끝내고 정부관계자를 비롯해 관련 학자와 전문가 등이 현장 견학을 하고 있다.

방사성폐기물건물·인수저장건물·지원건물 등 지상지원시설을 함께 갖춘 1단계 사업이 끝남에 따라 원자력환경공단 측은 방폐장 사용을 위한 인허가 절차를 연말까지 밟은 뒤 내년부터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단 측은 “준공 후에는 각 사일로마다 원전·병원·산업체 등에서 발생한 중저준위방폐물 1만6천700 드럼씩 10만 드럼을 저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하 80~130m 깊이에 위치한 사일로는 지름 30m, 높이 50m에 이르는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로 내진 1등급으로 건설돼 리히터 규모 6.5 강진에도 견딜 수 있다.

공단은 1단계 사업에 이어 올 11월쯤 주민공청회를 열고 내년부터는 200ℓ들이 12만5천 드럼을 처분할 수 있는 2단계 사업(2019년 완공 목표)에도 착수하는 등 214만㎡ 부지에 원전·산업체·병원 등에서 발생하는 80만 드럼 규모의 중저준위 방폐물을 처분할 수 있는 방폐장 시설을 단계적으로 완공해 나갈 계획이다.

/황재성기자 jsgold@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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