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한국시간) H조 소속인 한국과 러시아, 벨기에, 알제리의 첫 경기에서 나온 총 5골 중 4골이 `벤치의 복병`의 발과 머리에서 나왔다. 알제리(1골)를 제외하고 한국(1골), 러시아(1골), 벨기에(2골)에서 골을 넣은 선수들은 모두 경기 후반전에 교체 투입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조별리그 H조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에서 첫 골은 후반 11분 교체 투입된 이근호가 터트렸다. 러시아도 후반 26분 교체 투입된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가 3분 만인 후반 29분 동점골을 넣은 것이다.
앞서 열린 벨기에와 알제리의 경기에서도 교체 선수들이 결정적인 골을 잇달아 터트렸다. 벨기에는 알제리를 상대로 경기 주도권을 잡지 못하다드리스 메르턴스와 마루안 펠라이니를 투입했다. 펠라이니는 후반 25분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었고 10분 뒤인 후반 35분 메르턴스가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역전 골을 터트렸다.
국제축구연맹은(FIFA) 이날 홈페이지에서 “H조는 교체선수가 팀을 구원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