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일·조경섭·정운오 당선자 새누리 후보들에 승리
【예천】 6·4지방선거 무소속 후보들의 약진으로 이변이 속출했다.
예천읍 군의원 가 선거구에서는 무소속 황병일 후보, 나 선거구 조경섭 후보, 다 선거구 정운오 후보가 당선됐다.
새누리당 소속으로 재선을 노리며 한표를 호소했던 황재도 후보(2천830표)와 4선 고지를 넘보는 이철우 후보(3천89표)에 무소속의 황병일 후보(3천901표)가 치열한 싸움에서 무소속의 황병일 후보가 황재도 후보보다 1천71표를 더 얻어 압도적인 표 차로 당선됐다.
또 선거 초반부터 초박빙으로 결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군의원 나 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의 도국환 후보(2천26표), 조동인 후보(1천307표)에 군의장을 지낸 3선의 무소속 조경섭 후보(1천705표)가 맞붙어 조동인 후보 보다 398표를 더 얻어 당선됐다.
군의원 다 선거구에서도 마찬가지로 새누리당 소속으로 재선에 나선 이형식 후보(1천878표)와 같은 새누리당 최병욱 후보(2천205표)에 맞선 무소속의 정운오 후보(2천415표)가 막판 뒤집기로 이형식 후보보다 537표 많이 득표해 당선됐다.
특히 무소속 황병일 후보는 2년전 보궐 선거에서 패배한 후 줄곧 단신으로 낡은 오토바이에 타고 다니며 `단디하겠습니다`라는 구호로 지역을 누벼 많은 유권자들에게 각인시킨 것이 이번 개표 결과로 영광의 반열에 올랐다.
또 3선의 무소속 조경섭 후보는 선거의 달인으로 지역구에서 고른 표를 얻어 막강한 새누리당 소속 후보자들을 가볍게 누르고 4선 의원으로 영광을 안았다.
무소속 정운오 후보는 2번 패하고 3번째 당선된 인물로 지보면에서 거주하면서 부동층이 많은 풍양면에서 일찍이 사무실을 개소하면서 새누리당 이형식 후보에 비해 2배 가까이 득표하면서 당선에 기쁨을 맛봤다.
한편 지역주민들은 “무조건 새누리당의 공천자들을 선택하지 않고 인간됨을 보고 투표한 것”이라고 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