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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수수료 수입 급감 현금인출기 7천개 철수

연합뉴스
등록일 2014-06-04 02:01 게재일 2014-06-0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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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의 수수료 수입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자동화기기 이용이나 송금 수수료 수입이 반 토막 난 은행도 있다. 금융당국이 `소비자 보호`를 명목으로 일제히 내렸던 수수료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여론의 눈치 때문에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하나·기업·외환 등 6개 주요 은행의 수수료 수입은 올해 1분기 1조434억원, 연간으로 따지면 4조1천736억원이다.

2011년 이들 은행의 수수료 수입은 4조9천470억원이었다. 3년 만에 수수료 수입이 7천734억원(15.6%) 줄어든 것이다. 수수료 수입 감소분은 국민은행(8천775억원), 하나은행(6천552억원) 등 대형 시중은행의 지난해 1년치 순이익과 맞먹는다.

특히 수수료 가운데 창구 송금이나 CD·ATM 같은 자동화기기 이용 등 대(對)고객 업무의 수수료 수입이 많게는 50% 가까이 줄기도 했다.

은행들은 운영할수록 적자인 CD·ATM을 줄이고 있다.

2009년 전국에 3만2천902개인 6개 은행의 CD·ATM은 지난 3월 말 2만6천110개로 6천792개(20.6%) 줄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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